ⓒRFA 자유아시아방송 이명익

글쓰기는 전략이기도 했다. 22년 차 검사로서 증거가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검찰 조직을 향해 쓴소리를 할 때마다 ‘혹시 나중에’라는 걱정을 떨치기 어려웠다. 증거로 남기기 위해 쓰고, 다시 싸우기 위해 썼다. 일기장에 쓰고, ‘사내’ 게시판에 쓰고, 신문 칼럼에 썼다. 그렇게 10년 동안 쌓은 기록을 묶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7월20일 출간된 임은정 검사(대구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첫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