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했던 50대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국화 몇 다발이 놓였다. ⓒ시사IN 신선영

4월 말,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방역 현장 근무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일선에서 손발이 되어 구슬땀을 흘린 이들 120명이 초청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던 감염병 위기를 지나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왔구나, 조금은 감격스러웠고 안도감이 들었다. 동시에 슬픔이 마음 한구석을 채웠다.